올해 광주fc가 어떤 성적으로 마무리 할지는 모르겠지만...

시즌이 끝나기 전에 꼭 한 마디를 하려고 했는데 어제 경기(수원 전)를 보고 나서 이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 부분만 말하고 싶다.

자!

지금은 모두가 아시다시피 상위 팀들은 시즌 막바지...승강을 위해 피 터지는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광주fc 경우를 보면 아직도 승강 플레오프라는 절체절명의 이 순간에도 일부 포지션에 선수들이 들락날락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 동안 감독이 선수를 요리도 써 보고 저리도 써 봤을 텐데 말이다.

아직도 특정 포지션의 선수들이 믿음이 안 가는 것일까?

그 동안 광주경기를 주의 깊게 보아온 사람들이라면 저와 같은 생각을 들었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자주 만나는 분과도 나눈 이야기이다.

시즌이 시작되면 어느 팀이나 한 시즌을 이끌고 가기 위한 팀 구상에 들어간다.

그래서 시즌 초반 많은 연습이나 실전을 통해 선수들 검증을 하기 시작한다.

팀 완전체를 만들기 위해서 주전과 기타요원을 구분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대강 팀의 그림이 그려지면 백업 요원은 경기 상황에 따라 유효적절하게 활용을 한다.

그런데 그 동안 광주의 경기 운용 상황을 보면 아직도 옥석을 가리기 위해 실험을 하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이젠 어느 정도 밑그림이 그려졌으면 그 선수의 능력을 믿고 일관성 있게 써야 된데 말이다..

선수라는 것은 매 경기마다 모두 잘 할 수는 있는 것이 아니다.

때에 따라 경기력에 부침이 있는 것이다.

특히 실수가 잦고 의외성이 많은 축구경기에서 말이다.

축구에서의 특정 선수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여러 경기를 통해 안정감이 어느 정도 인정되면 시즌 동안 그 선수를 믿고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고 백업 요원을 경기 진행 상황에 맞춰 적시에 잘 이용하면 된다.

기본 틀이 흔들리면 팀도 해당 선수도 자신감을 잃고 흔들리게 된다.

감독은 팀이 침체에 빠져 절박한 처지에 처해 있으면 선수의 변화를 통해 반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다.

그러나 중심을 못 잡고 일희일비 흔들리면 안 된다.

만일 적중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혼선만 빚고 대책이 안 선다.

감독 마음이야 안절부절 조급하겠지...

현재 광주fc는 팀이 성적이 좋아서 순위 싸움에 자신이 있고 선수 운용에 여유가 생겨 1.5군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선수기량 향상을 도모하고 팀 전술 전략적 운영을 위해 감독이 편하게 팀을 운용할 때도 아니다.

그런데 특정 포지션에서 공평하고 정의롭게 돌아가면서 선발 기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ㅎㅎㅎ..

아쉬움이 남은 앞전 몇 경기 내용과 성적에 대한 강박에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흔들리고 조급하다는 것이다.

그 동안 몇 번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봤으면 지금쯤은 정해진 프레임대로 흔들리지 말고 밀고 나가야 하지 않을까?.

그림은 이미 그려져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보면 그게 아닌 것 같다.

시즌 끝날 때까지 특정 포지션에 선수기용에 일관성을 없이 대응한 것 같다.(데이터를 봐라)

이러면 팀의 조직력을 극대화 시키지를 못한다.

결국 팀 전체 전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축구 감독은 축구의 귀신이 되어야 한다.

이미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능력을 봉사 지팡이 끝을 보듯이 훤히 꿰뚫고 있어야 한다.

지금은 시험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승격의 9부 능선에서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축제만을 기다리고 있을 때다.

감독은 내년을 도모하려고 하는지 모르지만 팬들은 오늘의 승리를 즐기고 싶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