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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윤평국 선방쇼로 극적 16강행
관리자 2019-04-18view   16886


프로축구 광주FC가 수문장 윤평국의 맹활약으로 FA컵 16강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광주는 17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동과학대와 2019 KEB하나은행 FA컵 32강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이날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광주는 원톱에 조주영, 중원과 측면에는 정다훤-두현석-임민혁-엄원상을 배치했다. 김준형이 수비라인을 보호했고, 포백 수비는 박선주-김진환-김태윤-이시영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윤평국이 지켰다.

광주는 전반 14분 안동과학대 심민혁에게 기습적인 선제골을 허용하며, 다소 급한 경기를 펼쳐 나갔다. 박진섭 감독은 실점 후 정다훤을 빼고 김주공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김주공이 전반 35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빠르게 분위기를 찾았다.

하지만 안동과학대의 저항은 거셌고, 후반 1골씩을 더 주고받고도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다. 경기는 결국 연장에 이어 승부차기로 흘러갔다.

대학팀을 상대로 고전한 선수들의 부담 탓인지 실축이 이어졌다. 첫번째 대결은 승부차기 대결은 무승부. 광주의 임민혁과 안동과학대의 윤주훈이 모두 실축했다. 두번째는 광주가 패했다. 김진환이 실축했으나 여규원이 득점하며 승부가 기울었다.

세번째는 나란히 성공했고 광주의 네번째 키커로 나선 김태윤이 실축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위기의 순간 광주의 수문장 윤평국이 안동과학대 정도협의 슈팅을 막아냈고, 스코어 2:1의 상황에서 광주는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다섯번째 키커 박선주가 킥을 성공시키자 환호가 터져 나왔고, 광주의 운명은 윤평국에게로 넘어왔다. 막으면 한번 더 기회를, 못 막으면 탈락. 윤평국이 침착하게 이승희의 킥을 막아내자 광주월드컵경기장은 뜨거워졌다.

그리 일곱번째 키커의 대결까지 승부는 이어졌고, 후반 71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동점골의 주인공 강민승의 차례가 왔다. 차분히 골문을 지키던 윤평국은 강민승의 킥마저 선방으로 처리하며 174분의 혈투에 막을 내렸다.

극적인 승리를 얻어낸 광주는 오는 5월 15일 수원 삼성을 상대로 FA컵 8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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