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가 수원 삼성 원정에서 6월 무승 사슬을 끊어낸다.
광주는 오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에게 6월은 잔인했다. 경기력은 나무랄 때가 없었지만 3무 2패로 고전했다. 순위도 5승5무6패(승점 20점) 8위로 내려앉았다. 광주의 1차 목표인 스플릿A(1-6위)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무승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긍정적인 요소는 분명히 있다. 6월 광주가 상대한 팀들은 모두 1-5위에 포진돼 있었다. 1위 전북과 2번의 맞대결에서 2무를 거뒀고, 홈에서 열린 성남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경기에서 만난 제주, 서울에는 아쉽게 3:2 패배를 기록했지만 실점 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과 로테이션 속에서 보여 준 조직력은 박수받기 충분했다.
이같이 물고 늘어지는 경기력은 무승 탈출에 긍정적인 신호다. 이제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 경기력이 좋아도 무승이 길어지면 선수들의 몸과 마음이 지칠 수밖에 없다. 남기일 감독이 “다음 경기는 반드시 무승을 끊고 가야 될 것 같다"라고 의지를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광주는 공격수 정조국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점이 뼈아프다. 하지만 대안은 있다. K리그 데뷔전에서 교체투입 5분 만에 데뷔 골을 터뜨리며 떠오른 신예 조주영과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조용태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또 지난 26일 이후 3일만의 경기지만 주전선수들 모두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총력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상대 수원 역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수원은 지난 25일 제주전 1-0 승리로 무승 고리를 끊어냄과 동시에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만약 광주에 패한다면 다시 무승의 늪으로 빠져 들 수 있기에 반드시 승리하려 하고 있다.
수원은 올 시즌 수비에서 많은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조커 조주영과 조용태를 비롯해 2선에 있는 김민혁, 송승민, 조성준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광주가 가혹한 6월 무승을 수원 원정에서 끊고 기분 좋은 7월을 맞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본 기사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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