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가 수원 FC를 누르고 3위 도약에 성공했다.

광주는 19일(토)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19라운드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전에만 터진 파비오와 김호남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FA컵 포함)

6승 6무 7패 승점 24점을 기록한 광주는 2경기를 덜 치른 FC 안양을 제치고 리그 3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올 시즌 수원과의 전적에서 2승 1무의 우위를 지키며 기분 좋은 징크스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남기일 감독대행은 김민수를 대신해 박현을 선발로 내세우며 공격 진영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전반전은 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중원부터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쥐었으나 마무리에 아쉬움을 남기며 선제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승부가 갈린 건 후반전이었다. 광주는 후반 7분 파비오를 교체 투입시키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파비오는 후반 25분 여름의 전진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이에 다급해진 수원은 후반 32분 조태우, 하정헌, 조진수를 모두 투입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노련한 마철준이 선발 출전한 광주의 포백 수비진은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광주는 후반 45분 김호남이 승부의 쐐기를 짓는 두 번째 골을 뽑아내며 2-0으로 달아났고, 결국 홈에서 2점차 완승을 거두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요약>

- 대회명 :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 라운드 : 19라운드

- 대진 : 광주 FC VS 수원 FC

- 경기장 : 광주월드컵경기장

<경기 결과>

- 광주 : 2 / 후반 25분 파비오(여름), 후반 45분 김호남

- 수원 : 0 / -

<출전 명단>

- 광주 : 제종현 - 정호정, 마철준, 김영빈, 이종민 - 안종훈(후7. 파비오), 이찬동, 여름 - 박현, 임선영(전34. 김유성/후37.오도현), 김호남 / 미출전 : 류원우, 정준연, 김민수, 디에고

- 수원 : 박형순 - 김정빈, 김창훈, 김영찬, 김한원 - 김재연(후32. 조태우) - 김혁진(후32. 하정헌), 김서준, 권용현, 임성택(후32. 조진수) - 정민우 / 미출전 : 이상기, 이치준, 조용민, 김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