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의 결정력이 아쉬운 경기였다.

광주는 14일(토)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14라운드 FC 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완패하며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승 5무 6패에 머문 광주는 승점 14점으로 8위를 기록중이다.

광주는 이날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 임선영을 투입시키며 무뎌진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길 바랬다.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은 광주가 쥐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좌우 측면 수비수인 이완과 박진옥이 상대 진영 깊숙히 침투하며 안양의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김민수는 전반 5분과 전반 18분 슈팅을 날리며 선제골을 넣는 듯 했으나 안양 이진형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적극적 공세에도 골이 터지지 않자 광주는 안양의 역습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수비라인의 빠른 커버로 실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전이 시작된 지 48초만에 안양 수비수 박민에게 헤딩 슈팅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에 남기일 감독대행은 후반 15분 김영빈과 송승민을 투입시키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중반 김호남이 상대 골키퍼의 패스미스를 받아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연결짓지 못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광주는 계속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가장 중요한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34분 안양의 프리킥 상황에서 김원민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사실상 경기를 뒤집기 어려웠던 결정적인 골이었다. 그래도 광주는 포기하지 않고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고, 후반 49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완의 크로스를 받은 수비수 김영빈이 헤딩 슈팅으로 1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스코어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고, 경기는 그대로 1-2로 종료됐다.

<경기 요약>

- 대회명 :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 라운드 : 14라운드

- 대진 : FC 안양 VS 광주 FC

- 경기장 : 안양종합운동장

<경기 결과>

- 안양 : 후반 48초 박민(정대선), 후반 34분 김원민(최진수) 

- 광주 : 후반 49분 김영빈(이완)

<출전 명단>

- 안양 : 이진형 - 이으뜸 박민 가솔현 김태봉 - 주현재(후31.김원민) 정재용 최진수 정대선 - 김재웅(후22.김종성) 박성진(후41.펠리피) / 미출전 : 최필수 백동규 송병용 바그너

- 광주 : 류원우 - 이완 정호정 정준연 박진옥(후15.김영빈) - 파비오(후28.안종훈) 이찬동 여름 - 김호남 임선영 김민수(후15.송승민) / 미출전 : 제종현 김유성 오도현 홍태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