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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준비’ 광주FC, 4주간 휴식으로 되찾은 미소
관리자 2017-06-15view   20207

프로축구 광주FC의 2017년 초반은 힘겨웠다. 4주간 A매치 휴식기는 힐링이 됐고, 이제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K리그 클래식 12팀은 현재 A매치로 인해 3주간 휴식기를 가졌고, 오는 12일 14라운드를 시작으로 다시 순위 싸움에 돌입한다.

특히, 광주는 이보다 1주일 앞선 지난 5월 21일 포항 스틸러스와 12라운드 이후부터 휴식기를 오래 가졌다. 애초 예정됐던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13라운드 홈 경기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으로 인해 9월 2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오랜 휴식은 체력 회복과 전력 재정비에 있어 긍정적이다. 그러나 시즌 도중 오랜 휴식 기간으로 경기 감각에 문제 생길 수 있다.

지난 14일 광주의 현재 훈련장인 목포축구센터에서 선수단의 모습은 우려와 달랐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훈련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이날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교육으로 빠진 남기일 감독 대신 이정효 수석코치가 훈련을 주도했다.

훈련 초반은 술래잡기와 패스 훈련, 원을 그려 패스하며 골문으로 전진하는 훈련 등으로 이뤄졌다. 선수들은 미소를 띠며, 훈련에 임했다. 특히, 아쉬운 장면이 나올 때마다 농담을 하는 등 웃음이 가득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그러나 휴식기 이전까지 광주의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기대와 달리 중요한 순간 승점 획득 실패와 전남 드래곤즈전 0-5 대패, 부상자 속출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많은 광주 특성상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쉽지 않았다. 당연히 리그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분위기는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오랜 휴식 끝에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활기를 되찾은 점은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더구나 하위권 탈출에 중요한 대결인 대구FC와 14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부담을 다소 덜게 됐다.

광주가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려면 당연히 승리다. 부주장인 김민혁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승리해야 이어갈 수 있기에 더욱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할 정도다.

광주는 오는 16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를 통해 2년 동안 보여준 저력을 살리려 한다. 되찾은 웃음이 광주의 반격에 긍정의 힘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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