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형광팬] 두 번째 줄 아쉬운 역전패, 그러나 더 빛났던 광주FC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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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16-04-06view 19167 |
4월 3일 오후 2시.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수원FC와 광주FC의 경기가 수원 종합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두 팀은 K리그 챌린지에서 승격한 선후배다. 개막 전 강등후보로 거론됐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무패행진을 이어 오고 있는 돌풍의 두 팀. 그렇게 이번 경기는 돌풍 대 돌풍의 대결로 K리그 팬들의 관심을 듬뿍 받는 핫 매치로 시작됐다.
블라단-레이어가 버티고 있는 수원의 외국인 센터백 라인을 뚫기 위해선 정조국은 굉장히 중요했다. 또한 이찬동-여름-김민혁의 중원 또한 탄탄하게 받쳐줄 필요가 있었다. 광주는 전반전 여름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점유율을 가져갔고, 김민혁의 부드러운 전개 능력으로 공격을 이끌어 나갔다.
특히 으뜸왼발 이으뜸이 전담하고 있는 코너킥은 골대를 곧장 노리며 수원 박형순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수원은 전반 일찍 교체되어 들어온 김병오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끌어 나갔다. 비록 골까지 연결하지 못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
결국 두 팀 모두 전반전엔 골 맛을 보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후반으로 미뤄졌다. 후반이 시작되고 3분 후, 오른쪽 정동윤의 드로잉에서 시작된 공격을 패널티 박스 안에서 조성준이 여유있게 오른쪽 힐킥으로 김민혁에게 연결했고, 김민혁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슈팅했다. 슛이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정조국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 망을 갈랐다. 3경기 연속골, 리그 4골, 리그 득점 1위,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완벽한 폭주였다.
득점 이후에도광주는 점유율을 내주지 않았고, 몇 차례 수원의 역습 상황에서도 이찬동이 수비에서 탄탄히 버텨주며 경기를 1-0으로 리드했다. 수원은 후반 60분 K리그 무대를 처음 밟는 오군지미를 이용하여 경기 분위기를 바꿔 나갔다. 오군지미는 벨기에 국가대표에서 뛴 경력도 있었기에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선수였다. 교체 직후 후반 69분 한차례 슈팅을 가져가고, 교체 전 수원에서 보지 못했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후반 82분, 이승현의 발끝에서 시작된 크로스가 김근환-오군지미로 이어져 광주는 아쉽게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광주는 다잡은 승기를 놓치기 아쉬웠기 때문에 파비오와 주현우를 투입하는 공격적인 교체를 통해 역전을 노렸지만, 후반 89분 또 한번 오군지미의 슈팅을 허용했고,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은 결국에는 수원FC의 주장 이승현의 골로 이어졌다. 수비의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운 결과를 낳았고, 승리의 여신은 수원의 손을 들어줬다. 광주는 아쉽게도 패했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절대 나쁘지 않았다. 심지어 공격지역에서의 패스성공률은 68.5%로 3라운드 경기 중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번시즌 광주가 얼마나 재미있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경기 중후반, 교체를 통해 들어온 선수들의 존재감이 아직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파비오는 용병으로써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고, 주현우는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점으로 지적받던 스쿼드의 두께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이번 3라운드였다. 다행인 것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정조국이 3경기 연속골로 건재하고 있고, 김민혁, 여름, 이찬동의 중원라인은 기대 이상으로 유기적이고 튼튼하다는 것이다.
모든 3라운드 경기가 종료된 현재, 광주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6위에 랭크돼있다. 광주는 9일 오후 2시 울산현대를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호랑이 사냥에 나선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R (4월 3일-수원종합운동장 / 2,138명) ▲ 수원FC 출전 선수(4-3-3) ▲ 광주 출전 선수(4-2-3-1) ※광주FC 대학생운영단 OP3기
문기상, 김초파, 나인제, 최필훈, 서영창, 오아빈, 유지영, 강기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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