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형광팬] 여섯 번째 줄 정조국 '깨어난 포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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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16-04-26view 16751 |
4월24일 일요일2016현대오일뱅크K리그 클래식7라운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수원 블루윙즈가 맞붙었다. 지난6라운드 광양 원정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광주와 주중에 펼쳐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수원은 리그 반전의 전환점을 맞이할 경기를 치렀다.
광주는 최전방 정조국을 중심으로 좌우에 조성준,송승민이 위치했고,미드필더에는 현재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김민혁과 이찬동,파비오가 위치했다.수비진은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김영빈 대신한14번 김진환이 선발출전 했다.
수원은 최전방 김건희를 중심으로 염기훈,이상호,산토스,고차원4명의 공격적인 미드필더들이 승점3점을 위해 나섰다.전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권창훈은 선발에서 제외됐다. '시즌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두 팀'
[광주FC 체크포인트] 제3막 같은 승점, 다른 분위기 참조 두 팀에게 이번 라운드는 아주 중요했다.경기 시작 전 승점7점으로 각각7위, 8위에 위치하고 있는 두 팀은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광주는 역대 전적에서 수원에게 밀리고 있지만,최근‘무’재배를 거듭하는 수원을 보았을 때 이번 경기는 충분히 승산 있었다.수원은 다음 주 부터FC서울,상하이 상강,전북현대까지 강팀을3일 간격으로 상대하는 살인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광주와의 경기를 통해 좋은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 '판타지 스타의 활약'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줬다. 탐색전 같은 것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첫 골은 수원에서 먼저 나왔다. 갈 길 바쁜 수원은 광주의 수비라인에 번번이 막히며 전반전을 마무리하나 싶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에 염기훈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성공했다. 수원에 염기훈이 있다면 광주에는 페트리어트 정조국이 있었다. 패색이 짙었던 후반 43분. 조주영이 헤딩으로 떨어뜨려준 공을 강력한 왼발로 수원의 골 망을 갈랐다. 광주 이적 이후 초반 3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순탄한 출발을 보여준 정조국은 잠시 주춤했지만, 오늘 또 다시 스타플레이어 기질을 보여주었다. 최종 유효 슈팅개수가 광주와 수원이 각각 1개, 2개뿐이었던 상황 속에 스타플레이어의 결정력은 빛을 발했다. 전 국가 대표가 보여준 품격 있는 축구는 팬으로서 보는 눈을 즐겁게 했다.
'남기일 Is 뭔들'
남기일 감독의 전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수들 개인의 능력과 호흡이 돋보였던 정조국의 골이지만, 이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기일 감독의 전술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남기일 감독은 1-0으로 밀리고 있던 시점에 파비오를 빼고 지난 경기 결승골의 주인공 조주영, 이어서 이찬동을 올림픽대표 박동진으로 교체 투입시켰다. 그러나 교체 이후에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상황, 남기일 감독은 최후방의 홍준호를 최전방에 올리는 또 한번의 전술적 움직임을 지시했다. 마침내 변화된 전술의 주인공들은 골을 넣는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착실히 해냈다. 박동진이 올려준 타점 높은 볼을 장신의 홍준호와 조주영이 차분히 헤더로 따냈고 정조국이 마무리 할 수 있는 위치로 전달했다. 남기일 감독이 구상한 전술이 철저하게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던 남기일 표 전술 변화가 빛을 본 것은 이번 한 경기만이 아니다. 지난 전남 전에서도 교체 투입된 조주영이 역 전골을 작렬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끈 적이 있다. 광주는 아쉽게 승리하지 못했지만 정조국의 극적인 골과 남기일 감독이 디자인하는 아름다운 전술 때문에 웃을 수 있었다.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는 5월 1일 일요일 성남 원정을 떠난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R (4월 24일 광주월드컵경기장 / 2,208명) ▲ 광주 출전 선수(4-2-3-1) ▲ 수원 출전 선수(4-1-4-1) 노동건(GK)-신세계, 구자룡, 이정수, 양상민, 오장은(후반35 조원희), 고차원(후반25 백지훈), 이상호, 산토스(후반39 민상기), 염기훈, 김건희 / 감독 : 서정원 후기 : 경기 시작 전 정조국 선수가 골에 성공한다면, 이번 리뷰 제목은 '깨어난포스'라고 정했습니다. 4월 마지막 홈경기를 멋진 골로 장식해준 정조국선수께 May the Forcebe With you!
※광주FC 대학생운영단 OP3기
문기상, 김초파, 나인제, 최필훈, 서영창, 오아빈, 유지영, 강기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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