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형광팬] 여덟 번째 줄 김민혁,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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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16-05-09view 22007 |
5월 5일 어린이날. 광주FC가 홈에서 상주 상무를 상대한 경기에서 어린이들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광주는 상위 스플릿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번 라운드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경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즐비한 상주는 상당히 까다로운 팀이었다. 또한, 창단시즌 광주의 핵심 선수였던 박기동과 이승기가 상주전력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
“정조국의 어린이날 선물” 광주는 이번 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상주에게 밀리지 않는 화력을 보였다. 팀에 유일하게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최전방 정조국을 중심으로 상주의 골문을 노렸고, 이으뜸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정조국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상주의 골망을 갈랐다. 정조국은 자신의 이번 시즌 6호골을 기록하며 아드리아누, 티아고와 득점 1위 경쟁을 이어나갔다.
“듬직한 신인, 윤보상” 최전방에 정조국이 있다면 최후방엔 빛고을 수문장 윤보상이 버텼다. 윤보상은 황일수와 이용의 슈팅을 막아내는 번뜩이는 선방으로 팀을 수차례 위기에서 구해냈다. 특히 전반 13분 상주소속 황일수와의 1:1대결에서 구석으로 때린 슈팅을 완벽한 다이빙으로 막아내며 팀의 실점을 막았다. 윤보상은 신인이라는 호칭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안정적인 볼 처리를 보여주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이바지했다.
“공격의 윤활유, 파비오” 스트라이커와 골키퍼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완성되어가는 광주 중원의 조직력을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광주는 지난 5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팀의 에이스 여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6R부터 여름을 대신하여 파비오가 호흡을 맞췄지만, 팀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고, 중원의 파괴력은 현저히 떨어졌다. 그러나 남기일 감독은 파비오를 꾸준히 기용하며 신뢰를 보였고, 파비오는 이번 경기에서 모처럼 위협적인 드리블과 슈팅장면을 몇 차례 보여주며 준수한 활약으로 응답했다. 광주에서 3시즌째 활약 중인 파비오가 완벽히 녹아들고, 여름이 복귀하게 되었을 때 광주의 중원 전술을 더욱 다채로워 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출가, 김민혁” 최근 광주 축구의 흐름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다. 바로 23번 김민혁이다. 대학 시절부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FC서울에 입단했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광주로 이적해온 김민혁은 자신을 믿어준 광주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4개의 리그 최다 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활약 정도는 공격 포인트 그 이상이다. 주로 2선에서 뛰던 김민혁은 여름의 부상 이후 3선까지 내려앉으며 중원 전체에서 활약하고 있다. 경기 내내 중원에서 볼을 간수는 물론, 적재적소에 볼을 배급하며 경기를 훌륭하게 조율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김민혁의 활약은 국가대표에 소집되어도 이상 없을 만큼 완벽하다. 광주에서의 활약을 통해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린 과거 선수들을 떠올렸을 때 김민혁의 슈틸리케호 승선도 먼 이야기는 아니다.
광주는 어린이날을 맞아 평소보다 2배나 많은 관중이 운집한 이번 경기에서 어린이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며 리그 중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다.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항상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광주는 오는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R (5월 01일 광주월드컵경기장 / 5,003명) 광주FC 1 : 0 상주상무 *득점 : [광주] 정조국(PK) *경고 : [광주] 김민혁, 홍준호, 윤보상 [상주] 김성준
▲ 광주 출전 선수(4-2-3-1) 윤보상(GK)-이종민, 홍준호, 정호정, 이으뜸(후32 정동윤), 이찬동, 김민혁, 주현우(후13 조성준), 파비오(후25 오도현), 송승민, 정조국 / 감독 : 남기일
▲ 상주 출전 선수(4-1-4-1) 오승훈(GK)-이용, 이웅희, 박진포, 김오규, 황일수(후17 박준태), 김성환, 이승기(후29 김성주), 임상협(후23 신영준), 김성준, 박기동 / 감독 : 조진호
※광주FC 대학생운영단 OP3기
문기상, 김초파, 나인제, 최필훈, 서영창, 오아빈, 유지영, 강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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