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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대구FC에 2대3 역전패
관리자 2024-05-11view   587

광주FC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에서 대구FC23으로 역전패했다.

2020년 8월 이후 대구 원정에서만 41무를 거둔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도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안영규와 변준수를 센터백에 세우고 좌우 윙백에는 두현석과 김진호,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강현과 박태준이 첫 호흡을 맞췄다. 공격에는 문민서와 가브리엘을 좌우 날개로, 정호연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며 이건희와 투톱을 가동했다.

정호연을 공격적으로 배치한 이정효 감독의 용인술이 적중했다. 전반 5, 정호연이 단독 드리블로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내준 볼을 이건희가 벼락같은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쁨도 잠시, 광주 수비 진영에서 두현석이 세징야에게 볼을 빼앗기며 단독 찬스를 맞은 박용희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광주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대구의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두현석이 반대쪽 골문으로 절묘하게 감아 찬 공을 변준수가 껑충 뛰어올라 헤더 골로 연결 시켰다. 단숨에 21로 역전한 광주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20, 아크 서클 부근에서 공을 빼앗은 이건희가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때렸다.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상대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전반 24분 역전 골이 터진 지점에서 한번 더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 두현석이 골문을 향해 띄어준 공이 수비벽을 맞고 변준수 발 앞에 떨어졌다. 변준수가 정확하게 감아 찬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구의 반격이 거세졌다. 전반 26, 세징야가 광주의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며 받은 패스를 정확한 크로스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정재상이 가볍게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만원 관중의 열띤 응원 속에서 펼쳐진 시즌 두 번째 달빛 더비는 빠른 공수 전환과 뒤로 물러서지 않는 맞불 공격이 이어지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박진감 넘치게 진행됐다전반 추가 시간 4분, 광주에 기회가 찾아왔다. 두현석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골키퍼가 잡다가 놓치자, 안영규가 강력한 헤더로 골문 빈구석을 노렸다. 골문 안으로 향하던 공을 대구 수비수가 가까스로 쳐내며 아쉽게도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전, 광주는 이강현을 대신해 엄지성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엄지성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세우면서 정호연을 중앙 미드필더로, 문민서를 왼쪽 날개로 재배치했다후반 11, 가브리엘이 드리블 돌파 후 밀어준 크로스가 박스 바깥 박태준 발 맞고 흘러나온 공을 엄지성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밖으로 흘렀다. 후반 13,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정호연과 엄지성의 연속 헤더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의 왼발 슛이 빗맞아 굴절됐고, 재차 이건희가 왼발 터닝슛을 찼지만 골문 바깥으로 흐르고 말았다.

후반 16분, 문민서를 대신해 발 빠른 정지용을 투입했다. 후반 18, 정지용이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자마자, 대구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었다. 박스 바깥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찬 회심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말았다. 정지용의 빠른 발이광주 공격에 위력을 더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단숨에 전환하는 드리블 돌파로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20, 정지용과 엄지성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박태준이 아크 서클 중앙에 있던 가브리엘에게 연결했다. 이를 받은 가브리엘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 상단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27, 광주는 지친 이건희와 두현석을 대신해 허율과 이상기를 투입하며 공수를 강화했다. 후반 중반으로 흐르면서, 광주가 경기 주도권을 쥐었고, 대구는 호심탐탐 역습을 시도했다. 후반 34, 세징야가 광주의 왼쪽 공간을 허물며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김경민의 슈퍼 세이브가 빛을 발했다.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에서 결정적 위기를 넘긴 광주는 차분히 반격에 나섰다. 후반 39,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안영규를 대신해 빅톨을 교체 투입했다. 최전방 허율이 센터백으로 자릴 옮겼다. 후반 40, 세징야가 광주의 왼쪽을 침투하며 잡은 공을 반대편으로 길게 넘겨줬다. 이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이상기가 상대 공격수를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광주 골문 왼쪽으로 차 넣으며 역전 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7분이 주어졌다. 광주가 파상 공세를 펼쳤다. 추가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광주의 슛은 번번이 수비를 맞고 나왔다. 마지막까지 만회 골을 넣기 위해 애썼지만,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머리를 감싸 쥐고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비록 경기에선 패배했지만, 내용만큼은 시즌 최고의 꿀잼 경기였다. 대구까지 원정 응원 온 광주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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