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가 인천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초대해 극적승의 기억을 되살린다.
광주는 오는 9일 오후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9라운드 인천과의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현재 승점 23점(6승 5무 7패)으로 8위, 인천은 승점 18점(4승 6무 8패)으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수원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광주는 지난 주말 열린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광주는 7대3의 볼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경기 내내 포항을 몰아붙였으나 수비 축구에 울분을 삼켜야 했다.
광주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인천전 완승을 노리고 있다. 광주 남기일 감독은 줄곧 "순위표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팀들과의 승부가 정말 중요하다. 격차를 벌려야 잔류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해왔다.
광주는 인천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광주는 지난 5월 펼쳐진 인천 원정에서 포기하지 않는 집념 끝에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민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의 극적승을 연출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상승 기류에 제대로 몸을 실었고 수원FC까지 제압하며 시즌 첫 3연승을 만들어냈다.
지난 맞대결 결승골의 주인공 김민혁이 다시 한 번 인천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경고 누적으로 포항전 휴식을 취한 김민혁은 100%의 체력 상태로 인천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광주 공격진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터라 더욱 기대가 되고 있다.
정조국은 리그 11호골에 도전한다. 지난 경기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2차례 골대를 강타하며 물오른 발끝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서 골을 추가하면 13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티아고를 맹추격할 수 있다.
조성준 역시 이날 경기에 출전할 경우 프로통산 100경기를 달성하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집념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시즌 내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인천역시 최근 들어 살아나고 있다. 최근 2경기 상주와 제주를 차례대로 잡으며 2연승을 질주 중이다. 특히 제주전에서는 추가시간에만 2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광주의 분위기도 이에 못지않다. 계속해서 수준급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내고 있다. 자신감으로 가득찬 광주가 인천을 상대로 어떠한 경기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본 기사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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