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도 아니고 황의조도 아니다, 송승민처럼 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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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16-04-14view 14981 |
‘너는 정조국도 아니고 황의조도 아니다, 송승민처럼 하라’ 남기일 감독이 경기 전 송승민에게 한 말이다. 서울과의 경기 전까지 1도움에 그친 공격 포인트였지만 그는 오늘 서울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 날 경기는 2:1 FC서울의 승리로 서울이 승점3점을 가져갔다. 축구팬으로서 보는 축구는 언제나 재미있다. 상대의 골대에 골을 넣어야 된다는 공동된 목표에 끊임없이 두드려 대는 슛은 상대방의 골문을 가른다. 하지만 그 골이 우리진영에 들어온 골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서울 선수들 간에 보내는 싸인 그리고 그 속에서 이뤄지는 약속된 플레이가 끊임없이 광주FC의 벽을 두드려 골을 넣는다. 그렇게 먹힌 골이 두골, 광주는 무기력한 것일까 아니면 무기력해 보였던 것일까. 전반에만 두골을 내주면서 시즌초 강한모습을 보여주던 광주는 그 전 경기들에 비해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전 기대를 모았던 전 서울소속 정조국과 김민혁도 과도한 의욕 때문이었는지 제 경기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였다. 하지만 송승민은 달랐다. 이 날만큼 송승민은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전반에 여름-정조국-김민혁으로 이어지는 짧고 간결한 패스에 이어 송승민이 감아찬 슛까지의 합작된 플레이가 완벽한 골을 만들어 냈다. 그 이후에도 송승민은 침착한 플레이로 반격에 박차를 가했다. 49분에도 오른쪽 윙에서 침착한 플레이로 상대를 따돌리고 정조국에게 땅볼로 패스해주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또 52분 송승민이 찔러준 패스가 서울의 수비라인을 무너트렸고 그 공을 정조국이 받아 슛까지 연결시켰지만 아쉽게도 유상훈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히고 말았다. 그 이후에도 교체카드로 파비오와 조성준을 투입시키면서 공격에 화력을 더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허락해 주지 않았다. 그렇게 90분 경기가 종료되고 광주FC는 씁쓸한 패배를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감독은 선수에게 주문을 하고 선수는 그 주문을 받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그 주문대로 송승민은 송승민의 경기를 보여줬고 그 결과를 골로서 화답했다. 분명 광주가 진 경기는 확실하다. 하지만 송승민, 그의 시즌 출발 예감이 좋다. ※광주FC 대학생운영단 OP3기 막내 최필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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