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점심 울산현대로[4라운드 프리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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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16-04-07view 25134 |
아직 점심을 먹지 못해 배고픈 광주FC, 2016.04.09.(토) 울산현대라는 만찬을 눈앞에 두고 있다. 허기에 찬 광주FC가 울산현대라는 호랑이 고기를 먹기에 앞서 이 만찬이 가지는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된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가능성이란 키워드로 바라보기에 충분한 팀이다. 가장 최근 경기에 뛰었던 선수 중 6명이 만 24세 이하의 나이이다. 마치 프리미어리그의 벵거감독을 연상케 한다. 비록 수원FC와의 경기는 2:1로 졌지만 남기일 감독의 전술에는 그렇게 큰 변화가 없었다. 김민혁, 이찬동 선수 같은 기술과 피지컬을 갖춘 선수들을 중원에서 기용하였고 송승민 선수를 윙포워드로 기용함으로써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수비에서는 기존의 이종민 선수 같은 경험 많은 선수보다 앞으로 출전기회가 더 많을 정동윤 선수를 기용함으로써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물론 앞에서 언급한 선수들은 만 24세 이하의 선수들이고 그래서 광주FC의 미래가 더 밝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으로서의 경기이다. 또한, 그 팀을 이끄는 감독과 팀 간의 신뢰도 그날의 경기 결과를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다. 선수는 감독의 믿음에 화답하고 감독은 선수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어야 한다. 선수의 능력을 보고 발굴해내는 것이 그 팀의 시즌을 결정하는 중요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남기일 감독의 정조국 발굴은 크나큰 수확이다. 정조국 선수는 자신이 재기할 수 있는 팀을 만나서 좋고 남기일 감독은 광주FC의 결정력에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서 좋으니 이것이야말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만남이라고 본다.
울산에서 슈틸리케가 가장 주의 깊게 보는 선수가 있다면 이정협 선수일 것이다. 이정협 선수는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라고 불릴 만큼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지난 레바논과의 경기에서만 보아도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지만 K리그에서는 3R 전남과의 경기에서는 출전시간 내내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아쉽게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국가대표에서의 경험과 레바논과의 경기에서의 골로 봤을 때 결코 만만하게 볼 선수는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 어떤 위협적인 플레이를 할지도 광주 선수들이 주의 깊게 여겨야 할 것이다.
광주의 가장 우선적인 목표는 클래식 잔류이다. 그렇다면 클래식 잔류를 넘어 광주FC가 AFC 진출권을 획득한다면 어떨까? 현재 광주FC는 6위에 머물고 있고 앞으로의 경기에서 선전한다면 AFC 진출도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4라운드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이기게 된다면, 앞으로 경기에 자신감과 함께 아시아무대로 진출 가능성까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늦은 점심‘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았다. 남기일 감독과 선수단 간의 신뢰를 밑바탕으로 선수들의 가능성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앞으로 광주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로 뻗어 나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광주FC 대학생운영단 OP3기 막내 최필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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