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가 올 시즌 첫 경기 승리에 실패했지만, 새 얼굴 정조국과 김민혁의 활약에 만족했다.
광주는 12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라운드 원정에서 3-3으로 비겼다.
광주의 2016년 전망은 그리 좋지 못했다. 김호남(제주 유나이티드), 임선영, 안영규(이상 안산 무궁화), 정준연, 제종현(이상 상주 상무) 등 핵심 멤버들이 연이어 이적 또는 군 복무로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해 못지 않게 전력을 보강하며, 부족한 면을 채우려 했다. 결국 포항과의 첫 경기에서 빨리 결실을 맺게 됐다.
그 중 정조국과 김민혁은 FC서울을 떠난 광주에서 새 출발했다. 공격력 강화와 중원에서 간결함을 주기 위한 영입이었다. 겨울전지훈련 동안 준비를 잘 해온 만큼 남기일 감독은 주저 없이 선발 명단에 넣었다.
두 선수는 이날 득점을 합작하며, 남기일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전반 17분 김민혁은 헤딩 경합 과정에서 흘러나온 볼을 전방에 노마크 상태인 정조국에게 바로 패스를 찔러줬다. 정조국은 베테랑답게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그는 후반 20분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남기일 감독은 이 날 경기 전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잘할 것이며, 빠져나간 선수들 공백을 잘 매울 것이다”라며 활약을 기대했었다. 그의 장담처럼 정조국과 김민혁은 기대 이상 활약 해줬다.
비록 승점 1점이 그쳤지만, 정조국과 김민혁의 활약으로 더 탄력 받을 광주의 시즌 초반 행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본 기사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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