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의 남기일 감독이 승리를 놓쳤지만, 자신감을 얻은 점에서 큰 의미를 뒀다.
광주는 12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후반 20분 정조국의 두 번째 골까지 2-0으로 앞서며,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 했으나 연속 3실점 하며 패배 위기까지 갔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김정현의 페널티킥 골로 구사일생했다.
남기일 감독은 “첫 경기라서 부담이 됐을 것이고, 원정인 만큼 쉽지 않았다. 2골을 넣을 때만 하더라도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는데 실점을 내줘 승리를 놓쳤으나 잘해줬다. 아쉬움은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과에 만족한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정조국을 비롯해 김민혁, 조성준, 홍준호 등 이적생 또는 신인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다. 정조국과 김민혁은 골과 도움을 기록했고, 나머지 새 얼굴도 잘 해줬다. 남기일 감독이 가장 만족했었던 점이다.
광주는 포항전 무승부 아쉬움을 딛고 1주일 뒤인 오는 19일 제주유나이티드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개막전을 갖는다. 그 동안 고전했던 포항을 상대로 물고 늘어진 만큼 자신감은 배가 된 상황.
남기일 감독은 “자신감을 얻었고, 여러 가지로 많이 얻어갔다. 보약을 먹은 기분으로 광주로 돌아간다. 이로 인해 다음 경기도 힘 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제주전 승리를 다짐했다.
*본 기사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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