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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R] 압박을 통해 제주전 복수극을 이룬 광주 남기일 감독
관리자 2015-10-29view   23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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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FC의 남기일 감독이 모처럼 웃었다.

광주는 30일(토)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분에 터진 이종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지켰다.

승리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남기일 감독은 “그동안 이기지 못한 경기들이 많아 아쉬웠는데 부진을 씻어낸 경기가 됐다. 오늘 승리로 다음 원정 경기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가게 됐다”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남기일 감독이 승리의 키워드로 잡은 건 압박이었다. 제주는 중원부터 패스를 통해 공격으로 전개하는 플레이가 좋기에 광주가 그걸 막아내야만 승리할 수 있었다. 이에 남기일 감독은 경기가 열리기 전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제주의 패스 줄기를 잘라내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남기일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광주는 강한 압박을 통해 제주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오히려 공격을 주도하며 전반 3분 만에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이에 대해 남기일 감독은 “제주는 미드필드를 통해 공격수들이 좋은 움직임을 가져간다. 최대한 라인을 끌어올려 연습을 했고, 오늘 그 부분이 잘돼 하고 싶은 대로 경기를 펼쳤다. 오늘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는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가뭄에서 벗어났다. 전반 1분 김호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종민이 득점을 만들며 그동안의 답답함을 해소했다. 남기일 감독은 “사실, 김호남 선수가 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팀의 고참 이종민 선수가 연습 때부터 세트피스를 성실하게 임했다. 자기가 먼저 나서서 훈련을 이끌었고, 그런 점들이 좋았다”며 솔선수범한 이종민을 칭찬했다.

광주는 승리하긴 했으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수비진부터 시작되는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남기일 감독은 “평소 골키퍼들에게 주문하는 게 많다. 골키퍼를 통해서 빌드업을 주문하는 데 안전이 최우선이다. 골키퍼가 흔들리면 안 된다. 오늘도 실수가 나왔다. 앞으로는 그런 실수가 못 나오게 할 것이다”며 보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광주월드컵경기장엔 광주의 기영옥 단장의 친아들이자 스완지 시티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이 경기장을 방문해 광주 팬들과 만났다. 기성용은 경기 전 팬들과 하이파이브 행사를 벌였고, 경기를 모두 관전했다. 남기일 감독은 “기성용 선수를 오랜만에 봤다. 광주를 도와주러 와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선수들에겐 큰 자극제가 된 것 같다. 우리 팀 경기를 봐주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글 = 더스포츠 허회원(www.thesports.cc)
*본 기사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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