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R] '백조로 거듭난 미운 오리' 송승민, 광주 잔류 결정한 해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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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15-10-17view 13931 |
미운 오리가 백조로 거듭나 날아 올랐다. 광주 FC 송승민의 올 시즌 활약은 분명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산과의 경기 이전까지 28경기에 나서 2득점 3도움을 올렸다. 비교적 꾸준한 출전 기회에도 시즌 첫 골은 6월에서야 나왔고, 이후 지난 4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기까지 또 4개월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랬던 그가 팀에 K리그 클래식 잔류라는 선물을 안겼다. 송승민은 17일(토) 오후 2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전반 42분 결승골을 기록했다. 그의 골을 앞세운 광주는 1-0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남은 일정과 관계없이 잔류에 성공했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선보인 송승민의 활약은 전반전부터 돋보였다. 팀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돼 김호남, 조용태와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부산 수비진을 흔들었다. 측면에 있다가도 어느 순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일품이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던 송승민은 결국, 사고를 쳤다. 전반 34분 한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감각을 조율한 끝에 전반 42분 득점에 성공했다. 이종민의 침투 패스에 맞춰 문전으로 쇄도한 뒤 각도를 줄이고 나온 이범영 골키퍼를 상대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막바지에 터진 송승민의 골은 이날 경기 결승골이 됐다. 리드를 손에 넣은 광주는 이후 반격에 나선 부산의 파상공세에 맞서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유리한 경기를 이끈 끝에 한 골 차의 리드를 지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결과적으로 가장 필요한 순간 해결사 본능을 발휘한 송승민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또 한 번 미뤄졌을 광주의 잔류였다.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난 송승민의 힘찬 날갯짓이 광주의 해피엔딩을 만들어냈다. 글 = 더스포츠 정유석(www.thesports.cc) *본 기사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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