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R] 광주 남기일 감독, “잔류를 먼저 결정지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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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15-09-13view 13604 |
“밑을 바라보게 되면 자연스레 올라가게 된다.” 광주 FC의 남기일 감독의 최우선 과제는 잔류 확정이었다. 광주는 13일(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경기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광주는 최근 2경기 무패(1승 1무)를 기록했다. 소중했던 승점이었으나 이기지 못한 아쉬움도 컸다. 승리했다면 11위 부산과의 승점 차이를 14점으로 벌려 스플릿 시즌에도 여유 있게 잔류를 확정할 수 있던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광주는 유효슈팅이 단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미약한 공격력으로 땅을 쳤다. 경기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남기일 감독은 “부산을 상대로 승점 3점을 가져갈 수 있는 경기를 하려 했다. 부산에 승점을 주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담이 있던 것 같다.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는 경기 소감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올라가려고 하면 밑을 봐야 하고, 밑을 보다 보면 올라가게 된다. 잔류를 어느 정도 확정해야 상위 스플릿을 바라볼 수 있다. 지금은 어중간한 위치다. 사실, 6강을 목표로 경기를 하고 있진 않다. 일단 먼저 잔류를 결정해야 한다”며 잔류 확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부산을 상대한 광주는 매끄럽지 못한 공격과 여러 위험 상황을 맞이하며 승점을 얻지 못할 뻔했다. 유효슈팅은 1차례에 불과했고, 부산에는 6차례 유효슈팅을 내줬다. 남기일 감독은 “슈팅이 없었고, 찬스도 없었다. 부산이 역습을 서는 팀이어서 거기에 맞춰 준비했는데, 되지 않았다. 세트피스도 부산이 더 준비를 잘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광주가 승점 1점을 획득할 수 있던 점은 골키퍼 최봉진의 활약이 컸다. 최봉진은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펼친 것에 이어 부산 웨슬리의 결정적 페널티킥까지 선방하며 맹활약했다. 이런 최봉진에 대해 남기일 감독은 “후반기에 팀이 흔들리는 걸 잡기 위해 최봉진을 영입했다. 자기 몫을 충분히 다하고 있는 선수다.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 뛰면 뛸수록 좋아지고 있고, 자신감도 있다. 팀의 버팀목이 될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른 신인 박일권에 대해서는 “이종민 선수가 부상이기에 전반전에만 활용하려고 했다.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글 = 더스포츠 허회원(www.thesports.cc) *본 기사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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