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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R] 눈물 머금고 골망 가른 파비오의 사연
관리자 2015-05-15view   17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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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FC의 외국인 공격수 파비오가 눈물을 머금고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파비오는 26일(일) 오후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 FC 서울과의 홈 경기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시즌 첫 골 달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파비오는 웃을 수 없었다. 동료들은 골을 넣은 파비오를 껴안으며 말없이 위로해줬다.


경기 종료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주의 남기일 감독은 경기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파비오를 평가하는 도중, 이 이야기를 꺼냈다. 이전 경기까지 파비오는 7경기에서 1도움에 그치며 부진했었다.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한 활약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이에 남 감독은 파비오의 부진에 원인을 설명했다.


남 감독은 “브라질에 계신 파비오의 아버지가 편찮으시다. 파비오가 지난 성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면담을 통해 집에 어느 정도 일이 있다고만 했었다. 하지만 서울전을 준비하면서 파비오와 미팅을 했는데 아버지께서 위독하시다고 울면서 이야기했다.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브라질 출신의 선수가 대한민국이라는 낯선 땅에 들어와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는 도중 고국에서 날아온 비보는 당사자가 아니라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정신적 충격이 컸을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파비오는 애초부터 이를 티 내지 않았고, 티 낼 수도 없었다. 분명 팀이 무승에 빠진 상황에다가 성남전에선 자신의 실수로 승리를 놓쳤으니 그가 가진 어깨의 부담도 컸다.


이에 남 감독은 광주 선수들에게 파비오의 소식을 전했다. 직접적인 도움은 줄 순 없지만, 작은 위로의 말들로 파비오를 감쌌다. 남 감독은 “그래도 파비오는 경기장 안에서만큼은 모든 걸 잊고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앞으로도 동료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정신적 고통이 있을 시기에 파비오는 아무렇지 않은 듯 묵묵히 경기장 안에서 자신의 몫을 해냈다. 이날 서울전에서 파비오는 전반 22분 조용태의 도움을 받아 깔끔한 선제골을 뽑아내며 올 시즌 본인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득점 상황 이후 동료 선수들은 파비오를 감싸 안으며 말 없는 위로를 전했고, 파비오는 눈물을 머금고 아버지께 바치는 최고의 득점을 기록했다.


글 = 더스포츠 허회원(www.thesports.cc)
*본 기사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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