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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OUR PRIDE GWANGJU FC

[OP10R수원전리뷰] 양날의 검, 베거나, 베이거나
OP미디어팀 2015-05-13view   17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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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실수가 승패를 가른다. 이 한 문장이야말로 광주와 수원의 경기를 축약하는 가장 적절한 말이다. 전남을 잡아내고 기세를 올린 광주의 좋았던 경기력이 이어진 상황에서, 수원은 최근의 부진을 떨쳐버리려 최선을 다했다. 막상막하의 경기 속에서 일어난 한 번의 실수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을 종결시켰고, 경기흐름을 뒤집어버렸다.

 

전반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던 것은 광주였다. 빠른 압박과 풀백들의 공격적인 전진 형태는 이미 광주의 팀컬러가 되었고, 4분 만에 이 힘이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방부터 압박해 들어오는 정호정의 수비에 백지훈이 볼을 빼앗겼고, 이것이 파비오에게 그대로 연결되었다. 이어 중앙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조용태에게 볼이 이어지면서 광주가 선취점을 올릴 듯 했다. 허나 베테랑 키퍼 정성룡이 빠르게 각을 줄이며 쇄도하며 이를 막으면서 수원이 위기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기습을 당한 수원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경기 9분 경 광주의 공격을 차단한 수원의 고차원이 중앙으로 침투해 들어가고 있던 권창훈을 포착하고, 빠르게 로빙 스루 패스를 시도하면 수원의 위협적인 역습 장면이 벌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살짝 길었던 패스 덕에 키퍼 제종현이 볼을 처리할 수 있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권창훈은 이렇듯 계속해서 공격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김은선처럼 후방에서 수비커버와 최초 빌드업을 담당해주는 것은 백지훈이었다.

 

광주의 전방 압박과 빠른 속도의 공격축구에 맞서 수원은 정확한 킥을 바탕으로 광주의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축구를 주로 하며 경기를 진행했다. 10분 경 제종현의 손으로 시작된 패스가 정호정, 파비오로 빠르게 연결되며 좋은 역습을 진행한 광주였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하며 찬스가 무산되었고, 14분에는 수원의 조성진이 전방으로 깊게 날린 킥이 전방의 정대세와 이상호에게 이어질 듯 했으나 광주의 정준연과 안영규가 1:1마크를 잘해주면서 위험장면까진 이어지진 않았다. 이런 식으로 빠르게 공수 전환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펼친 양 팀의 상황은 전반이 끝날 때 까지 이어졌다.

 

한편 수원 공격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염기훈은, 광주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이종민의 호수비로 인해 별다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 대항책으로 20분 무렵부터 염기훈은 왼쪽 윙뿐만 아니라 2선의 전방위와 반대편 사이드까지 움직이는 범위를 넓히며 프리롤을 부여받아 공격작업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26분 경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컷백 패스로 권창훈의 슈팅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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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계속해서 호수비를 보여준 이종민>

 

 

광주의 공격진도 측면에서의 연계플레이로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려 애썼다. 19분 경에는 정호정이 좋은 돌파로 송승민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볼을 이어받은 송승민은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려 임선영에게 볼을 전달했다. 수원 수비수의 몸에 맞고 흐른 볼을 곧바로 발리 슈팅으로 가져간 임선영이었으나, 다시 수원 수비수 몸에 막히며 골문까지 가진 못했다. 24분에는 이종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파비오가 컷백 크로스를 시도하며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려 했으나, 주앙의 임선영과 사인이 맞지 않으면서 슈팅까지 가진 못했다.

 

계속되는 공방전 끝에 양 팀은 서로 한 번씩 좋은 찬스를 주고 받으며 전반을 끝냈다. 45분 경 수원의 오른쪽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송승민이 얻어낸 파울로, 이종민의 프리킥 장면이 이어졌다. 가까운 포스트를 노린 이종민의 슈팅이었으나, 먼저 이를 읽어낸 정성룡이 볼을 잡아내며 광주의 찬스가 무산되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46분 경 염기훈의 프리킥이 전방으로 쇄도하는 이상호의 발에 맞으며 수원도 좋은 장면을 맞는 듯 했다. 하지만 너무 약하게 맞은 탓에 제종현 키퍼가 쉽게 잡아낼 수 있었고, 그 장면을 마지막으로 전반이 종료되었다.

 

후반 초반에도 경기 흐름을 먼저 잡은 건 광주였다. 47분 경 이종민의 프리킥이 임선영의 머리를 향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수원의 오범석이 클리어링 해내며 슈팅까지 주진 않았고, 51분 경에는 수원의 공격상황에서 압박으로 볼을 커트해낸 파비오가 측면으로 들어가는 임선영에게 빠르게 볼을 연결해서 역습 찬스를 만들었다. 임선영은 수원의 오른쪽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침투해 들어가는 파비오에게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조금 강했던 탓에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이에 53분 수원은 고차원 대신 레오를 투입하며 투톱 공격수를 놓는 4-4-2로 포메이션을 변경하며, 광주의 뒷공간 수비에 대해 부담을 주려했다. 바로 이 시점부터 수원의 기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59분 경 염기훈의 코너킥이 정대세의 머리를 맞으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 수원은 레오와 정대세를 선봉으로 점점 더 강하게 광주의 수비를 압박했다. 이는 곧 결과로 이어졌다.

 

61분 경 염기훈이 왼쪽 측면에서 레오의 패스를 이어받고, 침투해 들어가는 레오와 정대세를 겨냥하여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시도했다. 뒤에서 들어오는 정대세를 견제하고자 안영규도 함께 골대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이 때 제종현과의 호흡이 엇갈리면서 큰 실수가 나타났다. 바운드 된 볼을 쳐내려는 제종현이었고, 제종현이 볼을 쉽게 잡도록 정대세를 견제하며 가까이 왔던 안영규와의 사인이 어긋나, 볼이 안영규를 맞고 흘러 제종현의 뒤로 흘러버렸다. 이를 놓치지 않고 레오가 골대로 밀어넣으며 수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경기를 잘 해내가던 광주에게 이는 뼈아픈 실수였고, 기세가 꺾여 공격작업과 수비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었다. 이를 놓치지 않은 수원은 추가골을 만들어낸다. 이번에도 역시 시작은 염기훈이었다. 61분 경 짧게 코너킥을 연결하고 되받은 염기훈이 개인기로 정호정을 이겨내고 골대로 가까이 침투했다. 빠르게 컷백 크로스를 연결한 염기훈의 볼을 노마크로 이어받은 조성진이 논스톱으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광주의 골문을 갈랐다.

 

2골을 넣은 수원은 경기 주도권을 붙잡고,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안정적인 수비로 광주의 공격작업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완전히 내려앉지는 않고, 간간히 광주의 공격상황에서 볼을 탈취해내면 교체로 들어간 레오와 서정진을 이용해 빠른 발로 역습을 시도하는 수원이었다. 반면 광주는 두 골을 연달아 내준 이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일찍 교체로 들어간 김호남은 생각처럼 몸이 안따라주는 모양이었는지, 리그 초반과 같은 날카로운 모습은 아니었다. 이에 광주는 70분 파비오 대신 오도현을 투입하며 공중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고, 86분에는 여름 대신 박선홍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좀처럼 열리지 않는 수원의 골문이었다. 반대로 정대세 대신 카이오를 투입하며 전방에서의 무게감을 더하며, 광주의 공격을 억제한 수원이 더 많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초반 광주의 기세가 그대로 수원에게 넘어간 듯 한 모습이었다. 후반 막판 89분과 93분에서야 광주에게 찬스가 왔다.

 

89분 경 후방부터 빌드업에 힘쓰며 찬스를 만들어내려 했던 광주는 이찬동의 패스를 시작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이어받은 정호정이 중앙으로 침투하는 임선영과 오도현을 향해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아무도 없는 방향으로 볼이 가버리는 상황이었다. 이 때 빠르게 오버래핑으로 올라오던 이종민이 볼을 잡고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너무 힘이 들어가 골대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93분에는 박선홍이 페널티 박스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기회를 얻었다. 이종민은 바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오른쪽 포스트 아래쪽 구석을 향하며 득점이 될 뻔 했으나,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이종민의 코너킥이 아무도 맞지 않고 뒤로 흘러, 임선영의 발밑에 떨어졌으나, 홍철이 뒤에서 견제하는 탓에 제대로 임팩트를 맞추지 못하여 위로 떠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경기가 종료되어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광주와 수원의 경기는 0:2로 수원의 승리로 끝이 났다.

 

상승세의 전남을 잡고 기세를 올린 광주였으나, 이번 패배로 사기가 한 풀 꺾인 광주다. 특히 수비에서의 실책이 패배의 원인이 된 만큼, 수비 불안에 대한 숙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다음 포항전을 맞이해야 한다. 수비 문제를 등에 업고도 이길 수 있는 절대적인 득점력을 끌어올리거나, 수비 집중력과 호흡이 흐트러지는 문제를 해결해야할 갈림길에 선 광주다. 제대로 베지 못하면 베이고 마는 양날의 검인 공격축구. 생각처럼 결과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남기일 감독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다음 포항전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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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남기일 감독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선발 라인업 및 교체

 

- 광주 : GK 제종현 DF 정호정 안영규 정준연 이종민 MF 이찬동 여름(86‘ 박선홍) 조용태(57‘ 김호남) 임선영 송승민 FW 파비오(70’ 오도현) - SUB 권정혁 김영빈 오도현 질베르토 김호남 박선홍 주현우

 

- 수원 : GK 정성룡 DF 홍철 양상민 조성진 오범석 MF 권창훈 백지훈 염기훈 이상호(63‘ 서정진) 고차원(52‘ 레오) FW 정대세(76’ 카이오) - SUB 노동건 구자룡 신세계 조지훈 서정진 레오 카이오

 

득점 수원 : 61‘ 레오, 68’ 조성진

 

경고 수원 : 43‘ 백지훈, 78’ 정성룡

 

=글 진청아(광주 FC OP 2기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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