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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OUR PRIDE GWANGJU FC

[OP12R부산전리뷰] 고배에 취하다
OP미디어팀 2015-05-29view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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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쓰다. 2점에 불과했던 차이는 5점이 되었고, 5점이었던 차이는 2점이 되었다. 앞과는 멀어졌고, 뒤와는 가까워졌다. 말 그대로 고배에 취해버린 12라운드의 광주다. 11라운드까지 3위와 승점 2점차인 상태에서 추격의 기세를 올리려 했던 광주였으나, 이번 부산과의 12라운드 경기에서 패배를 거두고, 부산과의 승점차는 2점으로 줄어들어 쫓기는 신세가 되어버리고, 제주와의 승점 차이는 2점차에서 5점차로 벌어져 상위권을 향하는 대열의 선두를 놓쳐버렸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노림수를 명확하게 드러냈다. 야심차게 김호남을 선발로 내세워 측면에 힘을 쏟은 광주는 김호남, 주현우, 송승민의 잦은 스위칭으로 부산의 3백에 혼란을 주고 측면에서 정호정과 이종민의 오버래핑으로 틈을 만들어 임선영과 여름의 공격 가담으로 마무리를 만들어내려 했다. 반면 부산은 확실한 골게터가 없는 점을 보완해, 박용지와 윤동민, 김용태의 빠른 발을 이용한 전방 압박 후의 빠른 역습과 주세종의 정확한 킥을 이용한 세트피스 공격이 주된 공격루트로 이용되었다.

 

3백으로 나선 부산의 진용에 애를 먹은 광주는 초반에 중거리 슈팅으로 흐름을 잡으려 했다. 기본적으로 측면을 주로 이용한 광주였기에 중앙으로 집중되는 수비를 유도한 모습이었다. 6분 경 송승민과 29분 경 여름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바로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부산은 중앙 수비-중원 미드필드가 강한 팀인 만큼, 쉽사리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게다가 미드필드의 숫자가 많은 것을 이용해 압박 후 탈취한 볼을 빠르게 끌고 나가 광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21분 경 이러한 부산의 공격이 광주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역시나 시작은 주세종의 정확한 킥이었다. 빠르게 볼을 전방으로 뿌릴 때 이미 측면에서 침투 중이던 윤동민이 이를 잡아내 골 라인 근처까지 끌고 간 후 쇄도하는 박용지를 향해 짧고 낮은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를 빠르게 잡아낸 권정혁 덕분에 슈팅까지 허용하진 않았다. 하지만 역시 빠른 역습에 취약한 광주의 수비에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주도 역시 부산에게 가만히 흐름이 넘어가도록 두진 않았다. 31분 경 부산의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광주는 이종민으로 하여금 득점을 노리도록 했다. 코너킥 상황보다 좋은 위치 였기에 수비수의 머리를 이용한 세트피스가 예상되던 순간, 허를 찌르는 직접 슈팅으로 부산의 골망을 노렸던 이종민이었다. 아쉽게도 이범영 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이 되진 않았으나, 부산에게 넘어갈 흐름을 다시 백중세로 만들게 된 계기였다.

 

양 팀은 전반이 끝날 때까지 이러한 막상막하의 분위기를 유지했다. 그 와중에 광주에게는 나쁜 기억을 떠올릴 만한 비슷한 장면이 다시 한 번 나타났다. 34분 경 주세종의 킥을 이어받은 윤동민이 곧바로 슈팅을 날리려던 순간 이것이 흘러 권정혁 키퍼에게 향했는데, 권정혁 키퍼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고, 가랑이 사이로 흘러버리고 만 것이다. 다행히 다시 빠르게 볼을 집어든 권정혁 키퍼였으나, 지난 전남전에 승리를 했음에도, 캐칭 미스로 골을 내줬던 장면이 다시 한 번 나타날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다.

 

35분 경에는 주세종이 지난 첫 맞대결에서 보여준 것처럼 먼 위치에서 수비수와 골키퍼가 받아내기 힘든 까다로운 위치에 프리킥을 올리면서 광주에게 위협을 가했으나, 이를 잘 선방해낸 권정혁 키퍼였다. 이어 44분에는 광주가 막판 반격을 시도했다. 후방에서 볼을 돌리며 기회를 노리던 안영규가 왼쪽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정호정에게 공간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이어받아 바로 빠른 땅볼 크로스를 시도한 정호정이었다. 마침 쇄도해 들어오는 주현우와 김호남이 있었기에 광주에게는 좋은 찬스가 찾아오는 듯 했다. 하지만 이것이 주현우의 뒷발에 맞으면서 슈팅까진 이어지진 못하였다. 이를 마지막 찬스로 전반이 종료되었다.

 

후반 초반에 먼저 공격에 나선 건 광주였다. 51분 경 주현의 패스를 이어받은 송승민이 나와있는 이범영 키퍼를 보고 재치있게 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것이 골 포스트를 넘어가며 골망을 향하진 못했다. 이어 57분 경 부산의 주세종도 페널티 박스에서 조금 거리가 있음에도 강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백중세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변화가 나타난 건 64분이 되어서였다.

 

64분 이종민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여름이 논스톱으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것이 수비수 손에 맞고 광주의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광주에게 행운이 찾아오는 듯 했다. 키커로 나선 건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한 김호남이었다. 긴장되는 순간 김호남이 달려와 킥을 시도했고, 그 순간 볼은 골 포스트 위로 높게 떠버리고 말았다. 지난 성남전 파비오의 실축 장면이 오버랩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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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의 심리적 여파가 굉장히 컸던 것일까. 이때부터 광주의 힘이 빠져버린 듯 했다. 이를 기회로 부산은 계속해서 공세를 퍼부었다. 76분 경에는 주세종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김종혁과 전성찬, 베르손이 4번에 걸쳐 슈팅을 시도한 장면은 광주의 집중력이 떨어졌음을 그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권정혁의 선방이 없었다면 그대로 득점이 되어버렸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 떨어진 집중력이 그대로 쐐기로 변해버린 건 조금 지나서였다.

 

서로 78분과 80분에 역습상황을 오프사이드 덕에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은 상황에서 광주와 부산 선수들의 체력은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 이후 마지막까지 서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채 경기는 끝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89분을 조금 넘어,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챙긴 부산이었다. 역시 키커로는 주세종이 나섰고, 경기 막판 집중력을 최고조로 발휘해야할 상황이었다. 킥이 올라오는 순간 모두가 골문으로 쇄도했고, 그 중 유지노의 머리를 맞고 광주의 골망이 흔들렸다. 마지막 순간에 득점을 기록한 쪽은 부산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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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허무하게 질 수 없었던 광주였기에, 후반 추가시간 동안 얻은 코너킥 상황에 권정혁 키퍼까지 올라와 부산의 골문을 노렸으나, 결국 득점은 기록하지 못하고 1:0의 패배를 맞이하고 말았다.

 

이 경기로 광주는 연속된 홈경기 4연전에서 112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게다가 부산에게 패배한 것은 PK상황에서 득점을 기록했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에 그 타격이 더 크다. 이로 인해 결국 무득점 경기가 3경기 연속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나고 이범영 키퍼가 고의로 잔디를 훼손했다는 정황이 있어 PK 실축 상황에서의 면죄부가 나오기도 했으나, 결국 패배는 패배로 남았기에 더욱이 아쉬움은 크다.

 

더해 안영규가 이번 경기 경고 1장을 받으며 다가오는 제주와의 일전에서 출장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적 후 광주의 주전 수비로 안착하며 중앙 수비의 핵심이 된 안영규의 결장은 광주에겐 더한 충격이 될 수 있다. 제주의 공격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선발 출장이 예상되는 김영빈에겐 막중한 책임감이 뒤따라 올 듯하다.

 

광주의 홈 5연전 중 마지막이 될 제주와의 경기는 캡틴 임선영의 100경기 출장 기록이 작성되는 경기일 것으로도 예상된 만큼, 부산과의 일전을 승리로 마무리짓고, 그 기세를 몰아 제주도 잡아내며 제주전 승리와 임선영에 대한 축하도 함께 기대했을 광주였으나, 최고의 시나리오는 결국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부산과의 첫 경기에서 생일 축포를 터뜨리고, 전남전에는 아버지 환갑을 맞이하는 축포를 터뜨린 임선영이 이번 100경기 출장을 기념삼아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광주다. 이를 시작으로 다시 한 번 득점력이 살아난다면 선두권과의 승점차가 절대 쫓아갈 수 없는 차이는 아니기 때문에 희망은 분명 존재한다.

 

연이어 고배에 취한 광주가 다음 제주전을 맞아 이번엔 축배에 취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광주가 비상할 수 있길 바래본다.

 

선발 라인업 및 교체

 

- 광주 : GK 권정혁 DF 이종민 정준연 안영규(74‘ 김영빈) 정호정 MF 이찬동 여름(90’ 오도현) 임선영 김호남 주현우(61‘ 파비오) FW 송승민 - SUB 제종현 김영빈 오도현 파비오 이으뜸 박선홍 조용태

 

- 부산 : GK 이범영 DF 이경렬 김종혁 노행석 MF 유지훈 주세종 전성찬(83‘ 웨슬리) 유지노 FW 김용태 윤동민(70‘ 베르손) 박용지(59‘ 한지호) - SUB 이창근 안세희 이규성 최광희 한지호 웨슬리 베르손

 

득점 부산 : 89‘ 유지노

 

경고 광주 : 74‘ 안영규, 85’ 김호남, 90‘ 이찬동

부산 : 38‘ 김종혁, 51’ 이경렬, 73‘ 베르손

 

=글 진청아(광주 FC OP 2기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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