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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화려했던 신고식’ 광주의 첫 승을 책임진 안영규!
관리자 2015-05-15view   1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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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FC의 수비수 안영규가 화려한 신고식과 함께 팀 승리를 책임졌다.

안영규는 15일(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서 전반전 값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미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성공적인 광주 데뷔전을 치른 안영규는 이날 대전과의 경기에서도 정준연과 짝을 이뤄 선발 출전했다. 안정적인 제공권 장악 능력과 상대 공격수와의 일대일 대결에서도 안정감을 보인 안영규는 광주의 새로운 주전 중앙 수비수로 완벽한 옷을 입었다.

사실, 이날 경기는 안영규에게 특별했다. 지난 시즌 대전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승격을 이끈 주역이었다. 중앙 수비수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할 정도로 멀티 능력도 선보인 그였다. 대전과 함께 승격하며 클래식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생각했던 안영규는 2015시즌을 앞두고 광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2014시즌 철벽 수비를 과시하며 승격을 이뤘던 광주는 안영규의 합류로 수비 강화에 성공했다.

그리고 3월 15일 대전전에 나서는 안영규의 각오는 특별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친정팀을 상대로 창을 겨눴다. 대전 선수들을 그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기에 자신감도 넘쳤다. 남기일 감독도 경기 전 안영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에 나선 안영규는 광주의 빌드업 과정에서 힘을 보태며 연결 과정에 힘썼다. 몇 차례 패스미스로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긴 했으나 경기력 자체는 수준 높았다. 특히 아드리아노와 히칼딩요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강력한 몸싸움을 통해 시간을 지연했고, 동료들과의 협력 플레이로 안정감을 높였다.

정점은 전반 33분이었다. 광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안영규는 김호남의 킥을 방향만 바꿔놓는 헤딩 슈팅으로 닫혀있던 대전의 골망을 흔들며 환호했다. 광주에서의 데뷔전 이후 2경기 만에 터뜨린 득점포였다. 결국, 안영규의 이 득점은 결승골로 연결됐다. 후반전에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대전에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주지 않은 안영규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팀의 2-0 승리를 책임졌다. 친정팀 대전에 비수를 꽂음과 동시에 새로운 팀인 광주에 시즌 첫 승을 안긴 안영규의 활약이었다.

글 = 더스포츠 허회원(www.thesports.cc)
*본 기사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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