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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R] ‘데뷔골’ 질베르토, 위기 속 광주의 희망될까?
관리자 2015-05-15view   18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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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FC의 외국인 공격수 질베르토가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질베르토는 15일(수)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4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질베르토의 K리그 첫 번째 득점이었다. 하지만 광주는 질베르토의 데뷔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13분 실점을 허용하며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이번 경기 역시 아쉬운 한판이었다. 3일 만에 제주도로 넘어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광주는 김호남, 송승민, 임선영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수비진이 또다시 2실점을 허용하며 덜미를 잡혔다. 제주의 간결한 공 터치와 빠른 역습에 일격을 당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 부족에 울며 땅을 쳤다.

특히 임선영과 김호남이 빠진 공격진의 날카로움이 아쉬웠다. 안성남과 주현우가 좌우 측면에 배치되며 반전을 꿈꿨으나 안성남은 전반 34분 만에 교체되며 나갔고, 주현우도 한 차례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득점이었는데, 광주는 외부적 요인에 가로막힌 상황이었다.

다행히, 질베르토의 존재감은 광주의 한줄기 빛이었다. 올 시즌 광주에 입단한 브라질 출신의 장신 공격수 질베르토는 최전방에 선발 출전해 끈질길 움직임으로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여름의 오른발 크로스를 문전에서 번쩍 뛰어올라 방향만 바꾸는 헤딩 슈팅으로 잠겨있던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5경기 만에 터진 질베르토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질베르토는 이번 득점으로 마음의 짐은 덜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공격수로서 보여준 것이 없었다. 동료들과의 호흡은 아직 완벽하지 않았고, 상대 수비수와의 경쟁에서도 밀리며 이렇다 할 결정적 장면도 만들지 못했던 그였다.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질베르토는 자신의 장기인 헤딩 슈팅으로 자신감을 찾게 됐다. 특히 광주는 현재 공격진에서 부상자들이 계속 생겨나며 다가오는 경기들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부담감을 떨치며 골 맛을 본 질베르토의 등장이 한줄기 빛으로 다가오고 있다.

물론, 광주는 현재 3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계속 하락되고 있지만, 최전방에서의 무게를 가져가야 할 공격수인 질베르토가 득점을 기록한 만큼 다음 경기에선 반드시 연패 탈출을 각오하고 있다.

한편, 광주의 다음 상대는 성남 FC다. 광주는 오는 18일(토) 오후 4시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7라운드 홈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글 = 더스포츠 허회원(www.thesports.cc)
*본 기사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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