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서 돌아온 임선영의 빛바랜 ‘복귀 골’ | |
|---|---|
| 관리자 | 2014-09-29view 15904 |
광주 FC의 임선영이 두 달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첫 경기에서 ‘복귀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임선영은 지난 28일(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29라운드 FC 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오랜만에 벤치에 모습을 드러냈고, 후반전 교체 투입해 득점까지 터뜨리며 리그 5번째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임선영의 득점은 광주가 0-2로 끌려가던 후반 48에 터져 빛이 바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광주에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3위를 기록 중이던 광주는 안양전 승리를 통해 2위 진입을 바라봄과 동시에 순위 굳히기에 도전했다. 또, 상대는 4연패의 부진을 겪고 있는 안양이었기에 2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광주의 자신감이 치솟은 상태였다. 그러나 광주는 전반 43분 안양 박성진에게 선제골, 후반 16분 정대선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며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 28라운드 강원 FC를 상대로 4골을 폭발한 광주의 공격진이 안양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광주는 3위 자리에서 밀려나며 리그 5위를 자리해 앞으로의 일정에 부담감을 안게 됐다. 하지만 패배 속에서도 희망은 있었다. 바로 임선영의 부상 복귀였다. 올 시즌 임선영은 광주의 살림꾼 역할을 해내며 팀이 공격수의 부재로 위기를 맞았을 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쳐왔다. 대구 FC와의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그는 이어진 부천 FC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는 등 12경기에서 4골을 올리며 4년째 광주에서 꾸준함을 보였다. 또, 전반기 막판 분위기 반전을 위한 광주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되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렇게 한창 몸 상태를 끌어올렸을 때, 임선영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7월 19일 수원 FC전 전반전에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이후 한동안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당시 남기일 감독대행은 “팀이 탄력을 받으려 하면 부상의 악재가 겹치고 있다”며 임선영의 공백을 가장 아쉬워했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난 뒤, 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기다리던 임선영이 교체 명단에 포함되며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전반전이 안양의 0-1 리드로 종료되고 임선영이 위기에 빠진 팀을 위해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상호를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선 그는 중원과 최전방을 오가며 동료들과의 융화에 힘썼다. 하지만 아직 경기 감각이 떨어져 보였고 광주가 추가 골까지 허용하며 경기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어둡게 비쳤다. 이런 상황에서 임선영의 득점이 터졌다. 임선영은 후반 4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호남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안양의 골망을 흔들며 추격 골을 뽑았다. 7월 5일 고양 Hi FC전 이후 터진 값진 복귀 골이었다. 비록, 광주의 승패를 바뀌지 않았지만 영패를 모면하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임선영의 골로 광주는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결과론적인 패배는 아쉬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는 선수들의 집념이 남은 경기에 긍정적인 요소를 가져다줄 것이 틀림없다. 또한, 임선영은 공격진 모든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추고 있어 광주 선수단 운영의 폭을 넓힐 전망이다. 한편, 광주는 오는 5일(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의 원정 경기를 통해 4위권 재진입을 노린다. 복귀 골을 신고한 임선영도 자신이 부상을 당했던 수원전에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글 = 더스포츠 허회원 * 이 기사는 더스포츠(http://www.thesports.cc)와 광주FC(http://www.gwangjufc.com)에 동시에 게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
이전글 [OP29R안양전프리뷰] 원정에서 살린 킬러 본능, 안방에서 발휘되나 |
|
| 다음글“애들아 힘내~” 광주FC, 지역 결손아동에 ‘이웃사랑’ 실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