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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OUR PRIDE GWANGJU FC

[OP31R대구전리뷰]승부의 향방을 가른 파비오의 오른발
OP미디어팀 2014-10-14view   1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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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중심으로 우뚝 서고 있는 파비오>

 

2014 K리그 챌린지 31라운드 광주와 대구의 경기는 공방전 끝에 광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로써 광주는 승점 44점으로, 5위에 안착했고, 대구는 8위로 내려앉았다. 점차 상위권의 윤곽이 잡혀가는 가운데, 광주는 3위 안양을 2점차로 바짝 쫓으며 다시 한 번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진입의 희망을 살렸다.

 

전반전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볼을 전개했다. 두 팀 모두 패스플레이에 초점을 맞추며 수비진들을 교란시키고, 빠른 템포의 패스를 이용하며 슈팅까지 가져가는 과정을 만들었다. 유사한 전술을 들고 나온데다, 각 팀의 성향이 공격에 맞춰져 있었던 관계로 계속된 공수변화가 전후반 동안 계속 되었다.

 

경기 9분 이러한 공수변화가 불러온 변수가 대구의 행운으로 다가왔다. 빠르게 올라오며 패스를 전개 시키던 대구의 마지막 슈팅 과정에서 황순민이 날린 슈팅이 마철준에게 차단되었고, 수비공간 안으로 들어오던 마철준이 급하게 걷어내려던 과정에서, 미처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볼이 빗맞아 그대로 마테우스의 발에 흘러들어가버린 것이다. 지체않고 마테우스가 슈팅으로 가져가며 광주에겐 불운의 실점이 되었다.

 

이어 13분 경 정신을 추스르지 못한 마철준의 패스미스가 대구에 역습을 허락했지만 제종현이 이를 선방해내며 추가골을 내주진 않았다. 이후 제종현이 낙담하지 않고 필드 플레이어들을 독려시키며 팀을 추스른 후, 광주의 흐름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왼쪽 측면에서 풀백 정호정과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안성남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간을 파고들었고, 그에 임선영과 파비오가 가담하면서 효과적인 연계 플레이를 전개했다.

 

17분 경 김영빈이 왼쪽 측면을 침투해 들어가는 안성남을 향해 다이렉트 패스를 시도했고 경합과정에서 이를 머리에 맞춘 후 흐른 볼을 파비오가 잡아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약간 빗맞은 듯 했으나, 이것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하며 광주의 동점골이 만들어졌다. 광주 특유의 연계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 효과를 발휘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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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노련함과 탁월한 선방으로 수비진을 안정시킨 제종현>

 

 

추격의 불씨를 당긴데다, 이번 시즌 광주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안성남이 자신감을 찾으며 왼쪽 공간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시종일관 정호정과 안성남이 대구의 오른쪽 풀백이었던 이준희를 괴롭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24분 경 안성남이 골라인에 접근하며 돌파를 시도한 후 슈팅을 시도한 것이 임선영에게 흘렀고, 임선영의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것이 대구 수비의 몸에 맞으며 득점이 되진 못했다.

 

이어 역습을 노리던 대구를 차단하며 임선영이 최전방의 디에고에게 멋진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골키퍼와 수비 2명 뿐이던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대구의 파울로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디에고에 이어 브라질 듀오인 파비오도 이후 계속된 압박을 펼쳐 골키퍼와 11찬스에 가까운 기회를 잡아내는 등 광주의 브라질 듀오는 이전 경기들에서의 우려와는 다른 좋은 모습을 펼치며 팬들을 흥분케 했다.

 

오른쪽 측면을 맡고 있던 이종민과 조용태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이종민은 디에고가 얻어낸 파울 장면에서 골 포스트를 살짝 넘어가는 슈팅으로 대구의 간담을 서늘케 하며 날카로운 킥 감각을 뽐냈다. 이어 이종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내며 헤딩을 시도한 조용태의 슈팅은 아깝게도 대구의 조현우 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이렇게 선제골을 넣은 후 10분도 안되는 시간만에 동점골을 허용한 대구의 무기력한 모습과 광주의 공격 일변도의 모습이 전반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최덕주 대구 감독으로써는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듯싶었으나, 하프 타임 동안 먼저 카드를 꺼내든 건 남기일 감독대행이었다. 부상에서 이제 복귀한 여름을 빼고, 이찬동을 넣으며 공수 양면에서 적극적인 활동량을 광주의 스쿼드에 추가한 것이다.

 

이는 대구의 경기력의 급격한 하락효과를 가져다주었다. 중원과 공격진에서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 자유롭게 볼이 전방으로 연결되지 못하며, 공격상황에서 좋은 모습이 만들어지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고, 수비진에서도, 대구의 오른쪽 풀백인 이준희가 계속된 공격에 지쳐버린 탓에 광주의 공격활로를 계속해서 열어주게 되었다.

 

결국 계속된 압박과 오른쪽 측면의 허술함이 광주에게는 좋은 기회로, 대구에게는 악재로 다가왔다. 조용태, 정호정, 파비오가 왼쪽 측면에서 세밀한 패스플레이로 완벽히 수비진을 돌파해낸 것이다. 이어받은 볼을 골라인 근처까지 운반한 정호정의 빠른 컷백 패스가 침투해온 파비오의 발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되었고 그대로 오른쪽 구석을 향하며 광주가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멋진 연계와 멋진 패스 그리고 깔끔한 슈팅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득점장면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대구의 선수들은 의욕이 저하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조현우 키퍼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투혼을 보여준 플레이 때문이었는지 대구의 선수들도 다시 정신을 다 잡고 역습을 펼쳐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동점후 역전으로 이어지며 광주에게 넘어온 흐름이 쉽사리 뒤바뀌지 못했고, 양 팀 수비들도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결정적인 찬스나 득점이 나오진 못하며, 후반이 끝날 때까지 살얼음을 걷는 분위기 속에서 별다른 상황이 나오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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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기력으로 역전승을 따낸 광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가 키 포인트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용병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 대구의 마테우스와 조나탄 그리고 활발한 압박과 찬스를 포착하는 능력을 계속 보여준 디에고와 파비오의 외국인 듀오 경쟁이 승부의 향방마저 가로지은 셈이 되었다. 파비오는 이번 경기 2득점을 신고하며 이번 시즌 리그 통산 7득점으로 득점 순위 7위로 뛰어올랐다.

 

광주는 다음 경기 충주로 원정을 떠난다. 이번 시즌 충주와의 맞대결 성적이 3무로 최하위권팀인 충주를 상대로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라, 선수단 전체의 집중이 필요해 보인다. 계속해서 흥미진진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K리그 챌린지가 막바지에 접어들었기에,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약팀이 충주가 상대라고 하더라도, 이번 경기만큼 좋은 팀워크와 득점력 그리고 집중력이 유지되어야 할 광주다.

 

선발 라인업 및 교체

 

- 광주 : GK 제종현 DF 정호정 마철준 김영빈 이종민 MF 여름(45‘ 이찬동) 임선영(86’ 윤상호) 파비오 FW 안성남 디에고 조용태(75‘ 박현) - SUB 류원우 이완 이찬동 김우철 박현 윤상호 김유성

 

- 대구 : GK 조현우 DF 이준희 허재원 노행석 최원권 MF 안상현 박종진 마테우스(72‘ 조형익) 김대열(64’ 정대교) 황순민 FW 조나탄 - SUB 박민선 김동진 박성용 김귀현 김흥일 조형익 정대교

 

득점 광주 : 17‘, 62’ 파비오

대구 : 9‘ 마테우스

 

경고 광주 : 19‘ 여름, 29’ 김영빈, 41‘ 정호정

대구 : 25‘ 이준희, 25‘ 노행석, 72’ 허재원

 

=글 진청아(광주 FC OP 1기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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