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특명! 수렁에서 팀을 구하라 | |
---|---|
OP미디어팀 | 2014-06-03view 13970 |
단두대 매치란 바로 이를 말하는 것일까? 좀처럼 기세를 살리지 못하는 두 팀이 양 팀의 운명을 건 승부를 벌인다. 충주 험멜과 광주 FC의 이야기다. <충주 험멜에 설욕전을 벌일 광주 FC>
지난 6경기 1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져버린 광주는 지난 4월 홈에서 뼈아픈 무승부를 안긴 충주를 상대로 원정 첫 승에 도전한다. 원정에서만 1무 3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상위권 진입에 큰 걸림돌이 된다. 다행인 건 이번 원정 상대가 최하위를 기록 중인 충주 험멜이라는 점이다.
충주를 상대로 6전 3승 2무 1패를 기록 중인 광주는 충주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왔기 때문에, 다른 원정 경기보다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전반기 첫 맞대결에서 홈에서 충주의 후방 밀집 수비에 막혀 맥을 추지 못한 설욕을 갚으려는 광주 선수들이기 때문에, 팀의 사기는 더욱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홈에서 광주 FC 를 맞이할 충주 험멜> 출처 : 충주 험멜 홈페이지 www.hummelfc.com
반면 충주도 역시 지난 6경기 1승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정성민이 부상으로 나간 뒤로 득점포의 가동이 시원찮은 것은 수많은 패인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게다가 전방 라인의 묵직함이 예전 같지 않은 때문인지 팀이 전체적으로 무기력해졌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마감했던 충주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상황은 절대적으로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시즌 초반 무서운 득점력을 올리던 충주였기에, 그 기대가 컸으나, 다시 한 번 부진에 빠져버린 이상 기세를 올리기가 매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주의 홈에서 경기를 치루는 만큼 판도가 바뀔 가능성은 충분히 많다. 한홍규가 어느 정도 꾸준하게 득점을 올려주고 있는 상황에서, 이전 광주에서 보여준 밀집수비가 견고하게 다시 발휘된다면 홈에서의 충분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충주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서로를 잡아야하는 남기일 감독대행(좌), 김종필 감독(우)> 출처 광주 FC 홈페이지 www.gwangjufc.com, 충주 험멜 홈페이지 www.hummelfc.com
두 팀의 맞대결에서 가장 큰 변수는 바로 다음 경기라 볼 수 있다. 광주는 홈에서 강원을 맞이하고 충주는 원정에서 대구를 상대한다.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잡아야하는 경기들을 두 팀이 함께 맞이하는 셈이다. 만약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둘 경우, 도약의 발판을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남기일 감독대행과 김종필 감독이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예상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득점력의 빈곤을 해결하자면 공격적으로 나서야 하지만, 다음 경기가 강팀을 상대하는 일정인 만큼, 괜한 공격축구로 수비의 허점을 노출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참패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팀은 선제 득점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전체적으로 득점력이 빈곤한 두 팀인데다, 팀 분위기가 하락되어 있는 상태에서 한번 기세를 잡은 상대를 쫓아가는 일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그러므로 선제 득점이 따라준다면 멀티 골을 노릴 수 있는 두 팀이기 때문에 각 팀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이 매우 크다. 그러므로 두 팀의 맞대결은 모 아니면 도, 즉, 난타전이 아니면 수비전의 극단적 경기일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어떤 팀이 이 단두대에서 살아남아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인지, 섣부른 판단을 금물이다. 예상할 수 없는 일전이 이제 우릴 맞이한다.
글= 진청아(광주FC O.P 1기 미디어팀)
|
이전글왼발 프리킥 선제골 만든 주장 이완, 11R 위클리 베스트 11 선정! | |
다음글광주FC, FA CUP 16강 성남과 격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