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가 뽑은 가장 기대되는 신인선수 - 홍 태 곤

“안녕하세요. 우선, 이렇게 뽑아주셔서 감사드리고 영광입니다. 금호고등학교와 홍익대학교를 거쳐 올 해 광주 FC에 입단하게 된 홍태곤이라고 합니다(웃음)”

특유의 귀여운 웃음이 돋보이는 광주의 미래, OP가 뽑은 신인 기대주 홍태곤을 만나보자.

상무시절 금호고 1기 우선지명 세대인 홍태곤. 친구들 중 가장 먼저 프로 무대를 밟은 그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친구들과 후배들이 자신을 더 열심히 뛰게 하는 큰 힘이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나이답지 않은 늠름함을 엿볼 수 있었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프로 무대를 꿈꾼다고 생각한다. 친구들을 대표해서 제일 먼저 프로의 자리에 선 만큼 더 책임감이 막중하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더 열심히 잘 해내야 앞으로 이곳에서 함께 할 친구, 후배들에게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홍태곤이라는 선수를 지명한 것이 잘못한 게 아니었구나 하는 평가를 받고 싶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이렇게 광주에 입단하게 되어 정말 큰 영광이고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광주에는 어느덧 두 명의 유스 출신 선수들이 든든히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 광주의 미래에서 중심으로 우뚝 선 그들을 바라보며 앞으로 또 다른 미래에 기대가 더해질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광주로 온다면 활약이 기대되는 친구나 후배를 묻자 홍태곤은 주저 없이 절친한 친구인 아주대 조진흠을 꼽았다.

“광주에 입단한다면 기대되는 선수로는 아주대 조진흠 선수를 꼽고 싶다. 진흠이는 호남이형 못지않은 빠른 스피드와 좋은 크로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광주에 온다면 많은 활약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막상 프로무대에 부딪혀 보니 힘, 스피드, 경기 안에서의 템포도 너무 다르다. 그래서 사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고 체력도 많이 딸린다는 것을 스스로가 많이 느꼈다. 하지만 차츰차츰 적응해나가는 과정이고 현재는 70%정도 적응을 마쳤다. 나머지 30%는 지금처럼 개인운동 거스르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게임 시간을 차츰 늘리면서 적응해나갈 생각이다”

그의 말처럼 프로 무대란 쉬운 곳이 아니었다. 금호고-홍익대를 거치며 꾸준히 경험과 실력을 쌓아왔지만, 그에게도 프로라는 벽을 높았다. 하지만 아직은 ‘과정’이다. 그의 말처럼 남은 30%는 노력으로 채워 간다면 ‘결과’ 역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결과’로 그는 꿈에 그리던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축구 인생의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꼽을 정도로 그에게는 최고의 기억이다.

“FA컵 하기 전부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 날을 위해서 꾸준히 준비했다. 1분이든 10분이든 짧은 시간이든 긴 시간이든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이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었다. 그렇게 꿈만 같던 데뷔전을 치룰 수 있었다. 다시 생각해봐도 그 순간은 내 축구 인생을 통틀어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지금 4학년이라는 부담감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친구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다. 내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해 친구들 역시 프로무대에서 함께 만나는 날이 오기를 기도하고 또 친구들을 응원할 생각이다. 지금이 물론 힘든 시기이지만, 모두다 이 시기를 잘 이겨내고 이번 시즌이 끝나고 웃으면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 너무 재미있게 편하게 동고동락하고 있는 우리 신인선수 5인방을 비롯한 도현이에게도 함께 힘내자고 그리고 항상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동료들에게도 잊지 않고 파이팅을 전한 홍태곤. 꾸준히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그의 앞으로의 발자취가 기대된다. OP가 꼽은 5월의 선수, 가장 기대되는 신인선수 홍태곤의 앞으로의 활약 역시 응원해보자.

■ OP가 홍태곤에게 묻는다!

■ OP가 신인선수들에게 묻는다!

글=김진희(OP미디어팀 1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