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후 인사를 나누고 있는 양팀 선수단>

2014년 4월 5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R에서 광주FC(이하 광주)와 충주험멜(이하 충주)는 사이좋게 0 대 0으로 비겼다. 각 팀에서 두 경기 연속골 행진을 한 정선민은 맹장염으로 출전을 못 하였고 임선영은 위협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했지만, 충주의 골문을 열기는 역부족이었다. 광주는 골키퍼 류원우, 이종민, 전준형, 정준연, 정호정, 이찬동, 여름, 임선영, 김호남, 김민수, 호마링요가 4-3-3의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충주는 골키퍼 황선민, 김재훈, 김동권, 박태수, 노연빈, 변웅, 박진수, 양동협, 조준재, 한홍규, 이완희가 4-4-2의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전반 초반 광주는 김민수와 정호정을 이용하여 왼쪽 라인을 위주로 공격을 시도하였다. 저돌적이면서 빠르게 전개하였지만 충주의 수비에 막혀 위협적인 찬스는 만들어 내지 못했다. 충주는 수비라인 뒤를 노렸지만 패스 부정확하며 공격이 쉽게 무산되었다. 전반 8분 충주는 노영빈이 나가고 이민규가 들어왔다. 충주는 역습 위주의 형태를 취하면서 공격 시에 속도를 높였지만 광주의 수비진은 하프라인 근처부터 파울로 끊으면서 공격속도를 늦췄다. 17분 광주는 점유율을 높이면서 전준형이 공격가담에 시도하면서 중거리 슛을 하였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24분 광주는 원투패스로 오른쪽 라인에서 찬스를 만들어서 김호남이 슛했지만 황선민이 선방해냈다. 27분 김민수가 먼 포스트 코너킥을 올려 호마링요가 슛을 했지만 황선민이 발로 막아내며 선방했다. 38분 전준형과 이완희가 헤딩경합 하다 부상을 당하여 경기가 지연되었다. 둘 다 경기장에 다시 투입되어 교체는 없었다. 40분 김호남의 크로스를 김민수가 헤딩으로 내주면서 임선영이 슛했지만 골대위를 벗어났다. 44분 광주는 역습 찬스에서 호마링요의 패스를 받은 김민수는 45도 각도에서 과감히 슛 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충주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민수 선수>

충주는 전반전과 달리 라인을 올리면서 전방압박을 하며 광주의 공격속도를 늦췄다. 후반 10분 광주는 2:1로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충주의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말았다. 12분 충주의 코너킥이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류원우가 몸을 날리며 선방했다. 14분 호마링요의 패스를 받은 여름은 골대 구석으로 향해 찼지만 황선민이 가까스로 막아내며 코너킥을 만들어냈다. 16분 충주의 수비진을 넘기는 이찬동의 로빙 스루 패스를 받은 김민수를 다이렉트 슛을 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21분 변웅의 크로스를 받은 한홍규를 헤딩슛하였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류원우가 쉽게 잡았다. 25분 김호남이 나가고 손승민이 들어왔다. 26분 충주의 빠른 공격 전개를 호마링요가 파울로 끊으면서 시간을 지연시켰다. 28분 구석으로 찬 임선영의 슛이 황선민의 선방에 막혔다. 30분 호마링요가 나가고 안종훈이 들어왔다. 33분 충주는 다시 라인을 올리면서 공격 속도를 높였다. 37분 한홍규가 나가고 김정훈이 들어왔다. 40분 김민수가 나가고 이진호가 들어왔다. 추가시간 광주의 코너킥에서 손승민이 노마크 찬스에서 헤딩슛을 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최근 두 경기에서 5골의 화력을 보여준 충주와 한 경기 평균득점 1.5점을 자랑하는 광주는 서로의 공격력을 철저하게 준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나란히 승점 1점을 추가한 두 팀은 충주는 승점 5점으로 3위에 랭크되었고 광주는 4점으로 4위에 랭크되었다. 충주는 4R에서 안산 경찰청에게 패배한 대구FC와 홈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광주는 4R에서 최근 2연승을 하면서 2위로 순항중인 대전과 원정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글 = 구동환(광주FC O.P 1기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