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서 군생활하면서 광주를 잊지 않았다. 앞으로 광주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

광주 FC의 안성남이 군에서 전역 한 뒤 처음 갖는 홈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광주는 11일(토)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1라운드 대구 FC와의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4위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광주의 역전승을 이끈 선수는 파비오였다. 파비오는 전, 후반 한 골씩을 터뜨리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팀 공격을 지원하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가 있었다. 바로 포천시민축구단에서 군생활을 하고 돌아온 안성남이었다.

안성남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17분 파비오의 동점 골을 머리로 도우며 복귀한 지 2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 골이 터진 후 광주는 후반 17분 파비오가 역전 골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안성남은 “지금이 중요한 시기였는데 선수들이 모두 좋은 정신력을 발휘해서 이겨 기쁘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광주는 2년 동안 뛰었던 팀이었지만, 처음에는 낯설었다. 그래도 뛰다 보니까 집 같이 편안해서 괜찮았다”며 홈 복귀전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안성남은 2년 동안 포천에서 활약하며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했다. 이미 지난 30라운드 수원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고 이날 대구전에서 선발 투입되어 풀타임을 소화해 몸 상태가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안성남은 “나름대로 포천에서 운동을 했는데 챌린지보다 부족한 게 사실이다. 광주에서 2주 동안 꾸준히 훈련했고 팀에서도 배려해줘 몸을 잘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동점 골을 도운 것에 대해서는 “제 도움보다는 파비오가 잘했기 때문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쑥스러워 했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시즌이 끝나간다. 부상 없이 적응한 뒤 내년에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광주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했다. “늘 감사하다. 포천에 있을 때도 광주를 잊지 않았다. 너무 좋았던 기억이 많았다. 앞으로도 광주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

<광주 안성남 믹스트존 인터뷰>

Q. 경기 소감

= 지금이 중요한 시기였는데 선수들이 모두 좋은 정신력을 발휘해서 이겨 기쁘다.

Q. 오늘 경기를 통해 홈 복귀전을 가졌다.

= 2년 동안 뛰었던 팀이었지만, 처음에는 낯설었다. 그래도 뛰다 보니까 집 같이 편안해서 괜찮았다.

Q. 군 생활 포천 시절부터 몸 관리를 잘 한 것 같은데?

= 나름대로 포천시민축구단에서 운동을 했는데, 챌린지보다 부족한 게 사실이다. 여기에서 2주 동안 꾸준히 훈련했고 팀에서도 배려해줘 몸을 잘 만들고 있다.

Q. 안성남 선수가 합류하면서 팀이 무패를 달리고 있다. 좋은 징조가 아닌가?

= 광주에 합류한 뒤 패배하지 않았다. 꼭 플레이오프까지 가서 승격하고 싶다.

Q. 홈 복귀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 제 도움보다는 파비오가 잘했기 때문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앞으로 목표가 특별할 것 같다.

=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시즌이 끝나간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부상 없이 적응해 내년에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Q. 광주 팬들에게 한 마디!

= 늘 감사하다. 포천에 있을 때도 군생활하면서 광주를 잊지 않았다. 너무 좋았던 기억이 많았다. 앞으로 광주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

글 = 더스포츠 허회원